[독자와 톡톡] "레저 기사, 볼거리·먹거리 보강했으면"

바쁜 아침에 독자와 통화를 하기는 쉽지 않다. 몇 번의 통화 실패 끝에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윤지우(45) 씨와 전화가 연결됐다.

지인의 소개로 신문을 구독하게 됐지만 바빠서 눈여겨 읽을 시간은 많지 않다고 한다. 궁금한 뉴스는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단다.

윤 씨는 경제와 여행·레저관련 뉴스에 관심이 많다.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하고, 주식투자와 재테크에 관심이 있어 경제뉴스는 꼬박꼬박 챙겨본다고 한다.

지역신문에서 경제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얻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해서 기대도 크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경제 상식이나 지역의 기업을 소개하는 기사는 재미있게 읽고 있다면서 "요즘 주식시장이 너무 나빠져 경제뉴스를 보는 게 겁난다"고 했다.

윤 씨가 지역신문을 통해서 읽고 싶은 기사는 여행·레저관련 정보다.

"주 5일 근무를 시작하면서 여행을 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었다. 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출발지가 모두 서울이다. 지역에서 찾아가려면 정보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모든 게 서울 중심이다. 지역신문에서 여행·레저와 관련된 정보를 강화하면 독자들이 많이 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 신문에 실리는 여행·레저기사에서 길을 찾아가는 자세한 방법과 먹을거리·볼거리 등을 보강해서 소개해줬으면 좋겠단다.

끝으로 윤 씨는 "지역신문이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지역만의 특색을 가지고 주민들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힘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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