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부족현상 심화


내년 경남지역 중등학교 학급당 교사 배치기준이 올해보다 오히려 낮아지게 되면서 교사들의 수업시수와 잡무부담이 늘어나게 돼 ‘수업질’저하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경남도교육청과 전교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내년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하는 교육여건개선사업에 따라 347학급이 증설된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교육부에 자연 증가분 포함한 937명의 중등교원 증원 요청을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달 19일 시도 담당관 회의에서 경남은 300여명이 부족한 637명의 증원만 배정하고 또 기존 학급당 교원수를 올해 2.15명(실업계 교원 포함) 인것을 내년에는 오히려 축소한 2.00명으로 배정지침을 내렸다. 이렇게 될 경우 40학급 기준으로 기존 83명에서 80명으로 교원수가 줄게 된다. 특히 현행 교육법에 30학급 고등학교의 경우 74명(실기교사 포함)의 교원을 확보토록 돼 있으나 교육부가 예산문제로 64명가지 가능하다는 배정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며 이같은 배정에도 교원수가 못미치게 된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중등교원 부족으로 수업시수와 잡무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며 도교육청에 중등교원 수급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해 도교육청은 “중등교원 인사담당자가 현재 2.12명(실기교사제외)인 학급당 중등교원수를 1.985명이나 소규모 학교 정원 조정으로 2.025명으로 하는 2개 안을 놓고 교육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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