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새책] 문예사랑(붓꽃문학회)

경남대 평생교육원 수필반 수료생들이 중심이 돼 시작된 붓꽃문학회 동인지가 다섯 번째로 발간됐다. 해마다 한 권씩 냈으니 벌써 다섯해 연륜이 쌓였다.

처음에는 수필을 쓰는 이들이 중심이었지만, 하길남 경남대 교수에게 시를 사사하던 이들이 함께하고 그밖에 회원이나 문인들 추천으로 참가한 이들까지 해서 글쓰기의 폭이 넓어졌다. 이번호를 보면 시와 수필, 심지어 동화에 이르기까지 넓어진 폭을 확인할 수 있는데다 꽤 수작으로 꼽을 만한 작품도 여럿 눈에 띈다.

   
 

하길남 교수는 특별 기고를 통해 실험수필에 대해 논했는데 "실험수필에서는 그 실험성 이외 읽는 재미와 유머, 감동, 수필의 형상화나 작은 깨달음과 같은 덕목들은 수필의 행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우리 수필계의 발전을 위한 과도기적 열정, 그 순혈의 맥박은, 그 공은 우리 수필계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변화는 마침내 치유의 길인 것이다"라고 기대감도 아울러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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