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핵심콘텐츠는 사람...월간 경남 인물네트워크 될 것

오늘 저희는 또 한 번의 두렵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월간지 한 권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1999년 IMF라는 암흑의 터널 속에서 6200여 명의 시민주주를 모집해 <경남도민일보>를 창간할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스마트 시대에 인쇄매체 하나를 더 창간한다는 게 어쩌면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믿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아무리 확산된다 하더라도 깊이 있는 알짜 정보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는 확신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땅도 아니고, 공장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고 희망입니다. 더 나은 세상,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내는 것도 결국 사람의 힘입니다. 경남을 이끄는 힘 <피플파워>가 사람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일간지인 <경남도민일보>가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뉴스의 중심인물이 되지 않는 한 신문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지역사회를 이끌고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피플파워>는 그런 분들에게 주목하겠습니다. 경남의 지도력을 발굴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그 분들이 꿈꾸는 살기좋은 경남을 묶어내겠습니다. <피플파워>가 경남 PSNS(Power Social Network Service)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파워엘리트 DB(database)'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릇 지역의 역사는 해당 시기의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지도적 인물의 역사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그들의 삶과 업적을 기록함으로써 사료화(史料化)하는 작업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 포진한 경남 출향인사를 찾아 소개하고 기록함으로써 고향과 소통의 가교를 마련하고, 소속감과 공동체의식을 고취하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피플파워>는 보수와 진보라는 어설픈 정치적 잣대로 사람을 구분짓지 않겠습니다. 진보와 보수는 건강한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적인 구성요소입니다. 두 개의 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1999년 <경남도민일보>의 무모한 도전이 경남을 바꾸고 있듯이 2011년 <피플파워>를 통한 경남의 인물 네트워크가 대한민국의 힘으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독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상의 글은 <경남도민일보>가 10월호로 선보이는 월간 <피플파워> 창간취지문입니다. 책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저희들을 믿고 사전 구독신청을 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난 5월 11일 <경남도민일보> 창간 12주년 지면개편 취지문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지역신문의 핵심 콘텐츠는 역시 '사람'이며, '이웃과 이웃을 연결시켜 주는 소통망 같은 신문'을 만들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월간 <피플파워>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앞서 보수와 진보의 잣대로 사람을 구분짓지 않겠다고 했지만, 스스로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도 보수를 알아야 하고, 보수 역시 진보인사들의 삶과 철학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부자는 서민의 고통을 알아야 하며, 서민은 부자의 공로를 인정해야 합니다.

   
 

<피플파워>가 그런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합니다.

따끔하게 질책도 해주시고, <피플파워>에서 만나고 싶은 분들도 추천해주십시오.(010-357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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