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으로 풀어 놓은 민간의학 묘법

함양군에서 남원시로 넘어가는 팔령치. 그 길을 가다 보면 죽염(竹鹽)으로 일가를 이룬 '인산가'를 만날 수 있다. 서양 의학만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여러 질환을 '소금' 하나로 다스리겠다는 야무진 꿈은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불치병에 시달리는, 또는 온갖 환경오염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남대 약학대학과 이화여대 약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북대 등에서 강의한 김영희 약학박사가 <병도 아닌 병 쉽게 고치기>를 펴냈다.

우리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너무나도 먼 길을 돌아간다. 사실, 병원을 바꾸는 일 외에 현대 의학에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그러나 생각만 바꾸어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쉬운 게 병 치료라는게 저자 주장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약 재료를 사용하여 자연치유력을 회복하고 병을 치유하는 민간의학의 묘법을 체험담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237쪽, 인산가,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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