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맞는 정장화사한 셔츠로아저씨 탈출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다면 '이미 당신은 젊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세대를 불문하고 동안이 대세인 요즘은 그 어떤 칭찬도 '동안으로 보인다'는 말만큼 상대를 기분 좋게 하지는 못할 듯.

실제 한 앙케트 조사에 따르면 30~50대 중년층의 여성들은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것이 로망이며 '젊어 보인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기분이 제일 좋다고 한다.

   
 

이와 맞물려 최근 '꽃 중년'이란 말이 이슈가 되고 있다. 자신의 나이보다 5~10년은 젊어 보이는 것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노령화가 심화하면서부터 건강과 함께 동안 외모가 이제는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 <미스 리플리>의 김승우, 그리고 <내 마음이 들리니>의 정보석까지.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불혹의 나이를 넘겼지만 나이를 잊고 꽃 중년의 이미지를 뽐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이러한 꽃 중년 열풍은 비단 배우들에게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세련돼 보이려는 중년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가면서 나이가 들어도 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트렌드가 되며 생긴 현상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꽃 중년이 되려면 '아저씨 외모'를 탈출할 수 있는 남다른 패션 감각이 필요하다. 맵시 있고 세련미가 넘치는 도시 남성, 꽃 중년이 되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꽃 중년의 중심 '정장과 넥타이' = 기본 정장만 깔끔하고 멋스럽게 입어도 꽃 중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데 대부분 중년이 어두운 색채의 정장, 낡은 구두, 후줄근한 셔츠 등으로 만년 아저씨 인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기본 정장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몇 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 우선 정장을 구입할 때는 재킷과 팬츠는 체형에 꼭 맞는 크기로 고르는 것이 좋다. 재킷은 엉덩이를 3분의 2 정도 가리는 길이가 좋으며, 팬츠의 기장은 구두를 살짝 덮을 정도가 적당하다.

캐주얼은 파스텔 색조의 밝은 컬러 계통으로 옷을 입는 것이 젊어 보일 수 있다. 많은 중년 남성들의 캐주얼 아이템은 어두운 계열의 상의, 줄무늬 티셔츠, 칙칙한 바지에 한정되어 있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밝고 화사한 색채의 셔츠만 조합해도 얼굴빛이 달라 보일 것이다.

◇'피부관리'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기 = 남성의 피부는 여성들보다 모공도 넓고 표피도 더 두껍다. 따라서 아내나 여자친구가 쓰는 기초 화장품은 피부가 더 두꺼운 남성의 피부에는 침투력이 떨어져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특히나 중년 남성은 회식 자리도 많고 상대적으로 바깥 활동이 많아 외부 자극에 손상되기 쉬워서 주름도 생기기 쉽고 탄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남성 전용 화장품을 써야 한다.

또 단순히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 제품을 꼼꼼히 발라 꽃 중년의 기본인 '피부 관리'에도 조금 부지런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는 자외선차단(SPF 34, PA ++)과 미백 기능을 갖춘 제품을 쓰고, 야외 활동이 많은 날은 아웃도어 전용 자외선 차단제(SPA 50+, PA+++)를 사용하면 된다.

   
 

◇'안경' 등 액세서리로 패션 아이템 = 의상뿐만 아니라 안경도 꽃 중년 패션 아이템으로 톡톡히 활용할 수 있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가도 책을 보거나 가까운 거리의 뭔가를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할 때면 안경을 위로 올리고 약간 거리를 두고 책을 읽는 중년의 모습은 쉬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과거에는 중년이 되면 노안이 와 돋보기 안경이나 이중초점렌즈 안경을 착용해야 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가장 큰 역량을 발휘해야 할 위치에 있는 중년들에게 나이가 들었다는 고정관련을 더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관상 전혀 표시가 나지 않는 누진다초점렌즈가 꽃 중년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에실로코리아 관계자는 "누진다초점렌즈는 겉보기에 일반 안경과 같으며 노안이 왔을 때 효과적으로 시력을 고정하고 세련된 도시 중년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도움말/㈜에실로코리아·㈜아모레퍼시픽 부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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