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조막만하게반짝반짝 장식까지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우산 대신 선글라스를 챙겨보아야 할 때다.

멋 내기 아이템으로만 생각했던 선글라스가 어느 계절보다 강해진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피부를 지키고, 여기게 멋스러움까지 챙길 수 있는 고마운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패션만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여름 유행하는 선글라스를 챙겨 멋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한 빛깔과 오버사이즈 유행 예감 = 올여름 선글라스 경향은 패션계 전체를 강타한 복고풍의 영향으로 화려한 빛깔과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추어 관련 업계에서는 화려한 빛깔의 선글라스 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특히 색채의 미학을 잘 살린 비비드(채도가 높아 아주 선명한)한 느낌의 빛깔을 사용한 컬렉션을 많이 선보였다.

안경을 장식하는 소재 또한 화려해져 크리스털, 스터드(착 달라붙는 장식), 파이예트(반짝이는 작은 금속 장식) 등 반짝이는 화려한 선글라스가 주를 이룬다.

이처럼 보석을 부착한 장식 이외에도 호피 무늬와 같은 독특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프레임도 눈에 띈다.

여기에 올여름도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의 절반을 가려주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도 맵시 있어 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 역시 화려해지고, 장식적인 섬세함이 많아진 제품들이 늘었다.

오버사이즈 안구 형태에 덧붙여, 다리 부분에 독특하고 화려한 문양을 가미하거나 주얼리 장식을 더한 안경들이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이 올해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이 잘 안 잡힌다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썼던 그 선글라스를 떠올리면 된다.

   
 

소매가 치렁치렁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보석상을 활보하면서 썼던, 조막만 한 오드리 헵번의 얼굴을 더욱 작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던 커다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기억하는가. 십수 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형태의 선글라스는 여전히 인기다.

또 곤충 눈과 닮은 형태라 해서 버그 아이(bug eye)라 불리는 디자인으로 등장한 뿔테 프레임의 선글라스 역시 대세. 둘 다 얼굴 절반을 가리는 커다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러한 아이템은 각진 동양인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다.

◇기능성 선글라스 렌즈도 인기 = 단순 패션 아이템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최적의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자외선 차단 기능성 렌즈도 인기다.

안경 렌즈전문회사 ㈜에실로 코리아는 지난 6월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성 UV 차단 렌즈, '썬웨어 라인'을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스포츠 솔루션' 제품은 야외 활동의 특성에 따라 알맞은 색상을 지원하며, 스포츠 활동 시 선명하고 편안한 시야를 제공해주는 기능성 렌즈다.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눈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우수한 시야를 제공하는 제품이라는 것이 에실로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에실로 코리아의 아노 듀퐁 마케팅 팀장은 "올여름, 복고풍 패션 선글라스와 더불어 기능성 측면을 더욱 강화한 UV 차단 렌즈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기능성 UV 차단 렌즈를 통해 패션도 살리고 뜨거운 태양빛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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