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 돕기 콘서트 참가..CD 현장판매 수익 전액 기부

"지역에서 발굴한 가수가 지역에서 사랑받고, 지역을 대표하고, 다시 그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를 연예계에서 만들어보겠다."

지난달 신세대 트로트 가수 석훈이를 선보이면서 소속사인 스타라인엔터프라이즈가 밝힌 포부다. 그리고 석훈이는 데뷔 한 달여 만에 고향을 찾아와 그 약속을 지켰다.

17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현지야 사랑해! 희망 콘서트'. 모세포종양을 앓는 한 살배기 현지 양을 돕고자 마련한 행사에서 석훈이는 메인 무대를 책임졌다. 기성 가수들이 꾸민 2부 공연에서 4번째 가수로 등장한 석훈이는 첫 무대부터 댄서들과 능숙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호응을 끌어냈다. 석훈이는 "이곳 출신이기에 더욱 특별한 무대"라며 "힘들게 병과 싸우는 현지가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석훈이는 데뷔 앨범 CD를 주민들에게 판매했으며 수익금 전부를 현지 양에게 전했다.

현지 양 돕기 콘서트에 참여한 석훈이.

한편, 석훈이는 지난 16일에도 경남FC 후반기 개막 경기에 앞서 축하 공연을 했다. 석훈이는 이날 팬 사인회를 마치고 식전 행사에서 1집 앨범 수록곡과 함께 경남FC 응원가도 불렀다. 소속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를 통해 자주 팬들을 만나겠다"며 "곧 콘서트 일정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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