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MBC가 창사 32주년을 맞아 2월 한달동안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창사기념일인 1일 오전 9시5분부터는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김승현입니다>(AM 990KHz, 표준 FM 98.9MHz)를 마산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전국 생방송한다. 이날 여성시대에서는 60·70년대 일하면서 주경야독했던 사람들의 고생했던 사연들로 묶은 ‘한일여실고 라디오 동창회’를 소개하고, 마산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라디오 광장>의 인기 코너인 ‘아구할매’(사진)가 출연, 구수한 사투리로 마산이야기를 한바탕 늘어놓는다.



이어 오후 2시25분부터는 지난달 27일 마산 대우백화점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라디오 열전 노래방 2000 결선대회>가 녹음방송된다. 1년 동안 월·기말 최우수상 수상자의 연말대회 예선을 통과한 20여명이 출연,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선보이고, 가수 김수희·현숙 등의 축하노래도 들려준다.



브라운관으로 옮기면 N세대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사특집 해킹 N세대 청소년 가요제>를 시작으로 <한국의 자연-붉은점모시나비>, 그리고 <통영-윤이상을 통해 짤스부르크를 본다>가 마련된다.



오는 7일 오후 7시25분 방영될 <창사특집 해킹N세대 청소년 가요제>는 지난 1월 한달간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결선진출자들이 대상의 티켓을 놓고 열전을 벌이며 가수 캔·서문탁 등의 축하무대도 함께 마련된다.



11일 오전 7시10분에는 마산 MBC가 1년 동안 취재, 제작한 특집 <한국의 자연-붉은점모시나비>가 방송된다. 한반도의 나비로 우리민족의 토속적인 정서와 맞닿아있으며 불법채집과 해외반출의 집중적인 대상이 되어온 붉은점모시나비의 생활사와 이 땅에서 살아온 그들의 역사를 조명한다. 백두산 현지 촬영 등 어려운 제작여건 속에서도 멸종위기에 있는 붉은점모시나비의 현주소 및 생태보고를 통하여 곤충의 서식지 보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주고자 제작됐다.



이외에도 2월 통영에서 열리는 ‘통영현대음악제 2001’ 행사에 맞추어 오는 13일 오전 7시부터 한시간동안 라디오를 통해 <통영-윤이상을 통해 짤스부르크를 본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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