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중국말 아닌 우리말과 글"

김해 문화해설사로 활동했던 금유길 씨가 <한자의 기원>을 냈다. 금 씨는 한자(韓字)가 중국말(漢字)이 아니라 우리말과 글이라는 것을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金文)을 통해 주장한다.

저자는 고대 문자의 기원이 거북 뼈에 새겨진 갑골문(甲骨文)이 아니라 청동제기(靑銅祭器)에 새겨진 금문(金文)이 문자의 시원(始原)이 됨을 전제로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초기 청동(靑銅) 제기(祭器)나 무구(巫具)에는 반드시 조상 및 부모형제의 이름과 관직이 새겨져 있었기에 여기서 본 연구가 시작된다. 모든 한자(韓字)가 고대에 불(火)과 금속(金屬)을 다루는 고도의 첨단 설계도이자 불을 독점한 혈통(血統)들을 확인하는 제사(祭祀) 행위에서 파생됐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한자의 기원을 문자의 기초가 되는 214개의 한자부수를 새롭게 해석하여 풀어내고 있다. 저자 금유길은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인 금문(金文)연구가로 김해 출신이며 김해향교 1층에서 신농서당(神農書堂)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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