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불법운영 문제로 경남도교육청과 법정공방까지 간 산청 간디학교(교장 양희창)가 타시도지역에 분교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31일 학교측은 “최근 이사회에서 지난달 25일 국정감사에서 도교육청이 중학교 과정에 대해 평생교육시설 등록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어 고등학교는 그대로 두고 중학교 과정을 전남 등지로 이전해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희창 교장은 “사립학교법상 녹색학원 명의로 평생교육시설 등록이 안되기 때문에 개인자격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 현재 도교육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입장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 분교설립을 검토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간디학교의 경우 지난해 신입생 모집 경쟁율이 고등학교는 8대1, 중학교는 5대1로 올해는 경쟁률이 더 높아 질것이 예상돼 분교설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감 이후 간디학교측과 평생교육시설 등록문제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학교측이 평생교육시설 등록과 관련한 보완서류 제출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