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idomin.com은 '말' 때문에 떠들썩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말로 '흥하기'보다는 '망하기' 쉽다는 것을 잘 보여준 한 주라고나 할까.

◇김종훈, 강기갑에 "공부 좀 하라" 막말 논란 = 지난 1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강기갑 의원(사천) 간에 거친 설전이 오고 갔다.

특히 김 본부장이 "강 의원, 공부 좀 하고 이야기하십시오"라는 훈계성 발언을 하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아이디 'skybridge'은 "아니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하신 양반이 유럽과 FTA 협정의 번역 오류를 뭐라고 핑계를 댈 건가"라며 김 본부장을 비판했지만, 아이디 '꿋꿋한 사람'은 "김 본부장! 소신껏 말 잘 했어요. 공무원이 무슨 종놈도 아닌데 아무리 의원이라도 그렇게 대하면 안 되지요"라며 김 본부장을 감쌌다.

아이디 '참잘들낫수'는 "두 분 다 국민의 대표들이신데 한심들 하십니다! 민초의 눈엔 피장파장 같은데요"라고 했다.

◇김태호·이봉수 후보의 노무현 정신 계승 발언 = 지난 14일 저녁 CJ 경남방송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방송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이구동성으로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쳤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아이디 '동네아줌마'는 "김태호 씨, 이명박 대통령이 무쟈게 섭섭하게 생각하겄어요. 딴나라당이 시정잡배 취급한 노무현 대통령을, 정신계승을 하겠다고? 개가 들어도 우스워요"라고 했다.

아이디 '권력과 권위'는 "둘다 노무현 정신계승은 맞지 않다. 양심에 거리끼면 차라리 피하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며 두 후보를 비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이날 확인된 트위터 공유건수만 109건. 트위터 아이디 'bulkoturi'는 "김태호가 노무현 계승이라~ 김해엔 웃고 넘어질 '지나가던 개'도 없나?"며 비꼬았고, 트위터 아이디 'znznznthe' 역시 "대구 4선 전 국회의원인 강재섭이 분당 토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하고 일침을 놓았다.

◇그 외 누리꾼들의 관심을 산 <idomin.com>기사들 = △14일자 T-50 훈련기 수출 차분히 추진해야 △13일자 김해 을 야권 단일후보 이봉수 야 3당 최종 확정 발표 △13일자 온라인판 "최저시급 5410원 보장하라" △15일자 "4대강 이어 지류에 10조∼20조 원"…야권 반발 극심 △15일자 STX중공업 생산라인에는 정규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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