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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에 오리고기 풍경 곁들여 '일품'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물소리'

최규정 조재영 기자 gjchoi@idomin.com 2011년 04월 13일 수요일

건강에 대한 관심이야 어느 계절인들 중요하지 않겠느냐마는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특히 신경이 쓰인다. 아이들 감기 걱정도 해야 하고, 면역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계절을 눈과 귀로 느끼며 맛있는 음식을 기분 좋게 먹는 것만큼 몸에 좋은 일이 있을까?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겠지만 면역력 강화에 선두주자로 꼽히는 단호박과 오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해서 찾아간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물소리'.

   
 
  1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물소리'.  
벚꽃 비 내리는 계곡서 아이·어른 함께 먹는 건강 음식

진달래와 개나리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벚꽃 비가 내린다. 꽃 비를 맞으며 산길을 오르다 보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먼저 반긴다. 물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봄이 성큼 오기는 왔나 보다.

웅장한 불모산을 뒤로하고 신안계곡이 시원히 흐르는 그곳에 버섯모양의 아늑한 '물소리'가 있다.

   
 
  2 '물소리' 인근 계곡 풍경.  
오리와 단호박을 주 재료로 한 각종 요리를 선보이는 물소리 최원자(44) 대표는 "계곡 옆에 있는 식당들과는 차별화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이 함께 먹어도 좋은 메뉴로 구성했다"라며 "그날그날 만든 신선한 밑반찬과 음식자재들은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라고 말했다.

   
 
  3 '물소리' 인근 산책로.  
◇오리호박바비큐 = 오리고기는 예로부터 질병의 저항성을 높여주는 효능이 좋아 보신제로 애용됐다. 오리고기는 불포화 지방산과 각종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조직에 콜라겐을 공급해 피부건강은 물론 기력회복에 좋다. 또 돼지고기나 쇠고기보다 월등히 많은 불포화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좋게 해 중풍과 고혈압 예방에 탁월하다. 특히 비타민 C와 B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또한, 주기적으로 먹어 주면 몸의 독소가 해소된다고 한다.

   
 
  4 오리호박 바비큐.  
단호박은 옐로 푸드의 대표주자로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풍부한 비타민은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 섬유소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와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기름기를 쫙 뺀 훈제 오리와 단호박이 만난 '오리 호박 바비큐'. 오리의 효능과 단호박의 효능을 더한 건강 보양식이다. 큼지막한 단호박 속에 훈제오리와 대추, 밤, 무화과, 잣, 은행 등의 각종 견과류를 넣어 다시 한번 오븐에 구워 만든 것이다. 30분 정도 구워 내야 하기 때문에 예약을 해야 조금 덜 기다릴 수 있다.

기름기를 전혀 느낄 수 없고 맛이 담백하다. 몇 번 씹기도 전에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오리고기는 기름지다고 생각했는데 훈제로 한번 기름을 빼고 단호박과 다시 한번 오븐에 구워지면서 기름기는 빠지고 단호박의 달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오리고기에 적당히 배어 환상궁합을 이뤘다. 이렇게 완성된 오리를 사과와 배·양파·무·마늘 등을 갈아 간장과 버무려 숙성시킨 소스에 찍어 먹으면 일품이다.

면역력 키우는 오리호박바비큐·고소한 누룽지백숙 인기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접 담근 겉절이와 깻잎 장아찌, 양파장아찌는 개운함을 더하고 양념게장은 입맛을 돋운다. 콜라겐으로만 구성된 오리 날개 튀김에다 갖은 양념에 버무려진 오리 모이주머니도 별미다.

100% 국내산 오리에 다른 음식자재들도 대부분 가장 맛있다는 지역에서 공수해 온다. 대추는 밀양에서, 단호박은 가장 달고 맛있다는 뉴질랜드산을 고집한다.

◇누룽지백숙 = 고소하면서도 오리고기만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누룽지 백숙. 당귀·황기·감초·엄나무 등 각종 약재에다 대추·밤·은행·잣·호박씨·해바라기씨 등 각종 견과류를 넣고, 여기에 흑미를 더해 특수 제작한 가마솥에 푹 삶은 누룽지 백숙. 부추가 넉넉히 깔린 접시에 오리백숙이 먹음직스럽게 놓였다.

   
 
  5 누룽지 백숙.  
연해진 오리고기를 소금에다 찍어 먹으니 담백한 육질이 그대로 전해오고 부추에 곁들여 먹으니 그 맛 또한 이색적이다. 오리고기를 먹고 나니 큼직한 뚝배기에 누룽지가 담겨 나왔다. 각종 견과류가 어우러진데다 녹두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누룽지는 고소하기가 이를 데 없다. 여기에 쫀득쫀득 씹히는 누룽지와 각종 견과류의 씹히는 맛도 재미를 더한다. 녹두는 류신·라이신·발리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좋다 하니 영양 면에서나 맛에서나 아이들 한 끼 식사로 이를 데 없다.

오리호박바비큐 4만5000원(3∼4인분), 누룽지백숙 4만5000원(3∼4인분). 물소리는 이 밖에도 오리불고기 3만5000원, 닭 한방백숙 4만 원, 오리생구이 4만5000원, 궁중호박밥 2만7000원(2인분), 연잎밥정식 1만 원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밑반찬은 무제한 리필된다.

2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784번지. (055) 31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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