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3년에 연봉 3억

프로농구 창원LG가 김진(50) 전 서울SK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LG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L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강을준 감독과 면담한 결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강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후임 감독을 인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일고 - 고려대를 졸업한 김진 감독은 지난 1995년 상무 감독을 시작으로 대구 오리온스, 서울SK를 이끌며 2001-2002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승전 통합우승, 2002-2003 시즌 정규리그 우승,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프로농구 창원LG의 새로운 사령탑에 임명된 김진 감독. /뉴시스

LG는 김진 감독이 다년간에 걸친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진 준비된 지도자로, 그동안 우승경험을 바탕으로 LG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LG는 애초 강을준 감독과 재계약을 검토했지만, 리그 우승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우승 경험이 풍부한 김진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통산 258승을 거둬 신선우(362승), 유재학(355승), 전창진(325승) 감독에 이어 통산 승수 4위에 올라있다.

김진 감독은 "지난해 미국 연수에서 접했던 선진농구의 경험을 농구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LG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창의적이고 패기 있는 플레이로 구단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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