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김해 을 보궐 선거에 출마했다. 지난 15일 김태호 전 지사의 출마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본 대지진 소식보다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그 관심은 대부분 비판으로 이어졌다.

김태호 전 지사가 장유에 전입신고한 속보가 뜨자 누리꾼들은 속속 <idomin.com>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아이디 '강'을 쓰는 한 누리꾼은 "너무 속고 속아서 믿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아이디 '흰털'은 "기본이 안 된 사람이다"라며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출마 기자회견 직후 뜬 기사는 트위터 리트윗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태환 선수를 언급한 것은 기름에 불을 지핀 꼴이 됐다. 아이디 '푸른옷소매'는 "박태환 선수를 더럽히지 마라"고 일갈했다.

더불어 박연차 의혹 등이 불거진 청문회 당시를 회상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minorlog는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의 추억은 ctrl+x(잘라내기) 하심?'이라고 비꼬았다.

과연 김태호 전 지사가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을 뚫고 보궐 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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