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계곡을 따라 늘어선 물레방아떡마을은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용추계곡 =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 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심원정을 지나 3km 정도 더 들어가면 주차장 뒤로 장수사 조계문이 외롭게 솟아있다. 사찰의 흔적을 찾아 용추사에 들르면 절 앞에 용추폭포가 있다. 물레방아떡마을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용추사 대웅전.

◇용추자연휴양림 = 해발 1325m의 금원산 기슭, 계곡이 아름답고 다양한 수종의 원시림으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삼림욕장,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http://yc.hygn.go.kr. 055-963-8702.

◇기백산 = 함양과 거창군의 경계를 이루며 일명 지우산이라고도 불린다. 기백산 주위에는 지우천이 흘러 계곡을 이루고, 또한 크고 작은 암반과 소가 많아 수량도 풍부하다. 기백산으로 오르는 주요 등산코스에는 용추사와 용추계곡, 용추폭포 등이 있고 심원정 일대는 바위와 노송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백산은 크고 작은 계곡과 중간 중간 아름다운 경관이 많으며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심원정에서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주위의 기암괴석과 함께 산세가 웅장하며 특히 정상에서 금원산까지의 3km 정도에 달하는 능선의 억새 풀밭이 장관이다.

연암물레방아공원.

◇연암물레방아공원 = 용추계곡 언저리에 자리 잡고 있다. 연암 박지원 선생이 안의현감 시절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물레방아를 만든 것을 기리고자 조성됐다. 북학 실학자의 중심인물로 개혁사상가였던 박지원 선생은 1792년 안의 현감으로 부임하면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물을 이용해 쌀을 찧을 수 있는 '물레방아'를 이곳에서 처음 실용화했다.

이를 기리려고 605㎡의 부지에 물레방앗간, 디딜방아, 연자방아를 재현하고, 사암정 등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게 조성해 옛 정취의 풍경을 되살려 놨다.

물레방아는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지름 10m, 폭 2m로 목재물레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다.

함양예술마을.

◇함양예술마을 = 지난 2009년 4월 개관했다. 회화·목공예·천연염색·유리공예의 4인 예술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4가지 분야의 공예체험과 더불어 시기마다 색다른 전시회도 관람할 수 있다. 물레방아 떡마을에서 5분 거리에 있다. 055-96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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