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로 '봄을 먹자'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봄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이 반갑기는 하지만 기온이 올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몸이 나른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이럴 때 봄에 나는 나물들로 봄기운을 먹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고 입맛을 살리는 것이 좋다.
친환경 농산물과 생산 농가 직거래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에 앞장서는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동네찬방'을 찾았다.
이곳에서 요리하는 주부들은 대부분 십 수년간 손맛으로 무장한 '주부 9단'들이다. 박정미 사업단장과 박미혜 조리 담당의 도움말로 봄나물 조리법을 알아본다.
박미혜씨는 "봄나물은 익혀서 먹기보다는 되도록 약간의 양념을 보태 생으로 먹는 것이 향이 살아 있어 좋다"라며 "양념의 양은 조리법이나 책보다는 집에서 선호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 봄철, 달아난 입맛을 돌리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 맑게 하는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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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풍부한 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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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좋은 취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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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예방엔 돌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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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보다 좋다는 부추
봄 부추가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부추에 들어 있는 칼륨이 몸속의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한다. 진간장과 고춧가루·고추장(이때 고춧가루와 고추장 비율은 일대일), 깨소금,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풋내나지 않게 하려면 양념을 먼저 만들어 놓은 후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살짝 버무리면 된다. 간은 소금으로 하면 된다.
◇어머니표 '동네찬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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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명서동 '동네찬방'에서 한 주부가 봄나물을 무치고 있다. |
박정미 사업단장은 "천연조미료만 사용하고 매실진액, 고추장, 장아찌 등은 직접 담가서 활용한다"라며 "친환경 국산재료를 사용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배달층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찬을 담는 용기도 일회용이나 플라스틱이 아니다. 스테인리스 통인데, 반찬 주문을 신청하면 3만 원을 맡겨둔다. 취소하면 돌려준다.
주방 4명, 제빵 1명, 배달 2명에 영업과 회계 등을 합치면 '동네찬방' 식구는 10명 남짓이다. 더구나 참여자 절반이 취약 계층으로 '동네찬방'을 통해 의지를 높이고 능력도 키워가고 있다. 모두 영양사 면허증 혹은 조리사,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냈다
아직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 지역에만 배달이 가능하고, 따로 반찬만 나열해 파는 공간이 아직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식단은 3찬, 1국 3찬으로 나뉘어 있다. 배달 횟수(8, 12, 16, 20회)에 따라 값이 다르다. 월 8회 9만 원에서 최고 30만 원이다. 주 2회에서 5회 중 선택 주문 가능하며 하루 점심 저녁 중 선택해 한 차례 받는다. 일품도시락(3500∼4500원), 나들이행사도시락(6000∼1만 원), 김치(1만 원 단위)도 주문을 받는다. '동네찬방' 누리집(www.chanbang.com)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볶음, 국, 조림, 무침, 장아찌, 튀김 등 다양한 반찬 종류와 농산물 재료 공급처 등이 나와 있다. 문의 055-237-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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