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 수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에 의해 전체 합격자의 절반 가까운 수가 1단계 성적을 뒤집고 당락이 뒤바뀌었다.
또 지원자 대비 합격률에서 특수목적고 출신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서울 출신은 3분의 1 수준으로 예년보다 감소했다.
이는 제로베이스로 치러진 2단계의 유일한 전형요소인 심층면접의 큰 변별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경시대회 자격 등 비교과영역과 심층면접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특목고생들이 예년에 비해 선전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2단계 합격자 1156명 중 40.7%(470명)가 심층면접에 의해 당락이 뒤집어졌다. 이는 1단계 전형요소인 내신과 비교과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던 이들 470명이 면접에 의해 이를 만회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5일 발표한 1단계 합격자중 24%가 경시대회경력, 추천서 등 비교과영역에 의해 당락이 뒤바뀐 점을 감안하면 전체 전형과정에서 비교과영역이 차지한 실질비중은 더 커지는 셈이다. 고교유형별로는 △일반고교 84.2% △특목고 11.2% △예술고교 4.6% 로 내신 불이익으로 수시지원 자체가 상당부분 차단된 특목고생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원자 대비 2단계 합격자 비율의 경우 일반고교는 18.6%에 그친 반면,특목고생은 2배에 가까운 33.6%나 됐다.일단 지원한 이후에는 경시대회와 심층면접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특목고 출신이 전형과정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체 합격자 중 경시대회 입상자는 16.8%였고, 기타 수상경력자는 4.9%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과 서울 및 광역시 출신이 각각 34.8%과 68.5%로 지난해(서울 47.3%, 서울 및 광역시 77%)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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