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팔룡동 직장근무 안순애 씨

올해 6학년과 4학년에 올라가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안순애(36) 씨의 관심사는 자녀 교육이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서 공업용 윤활유를 판매하는 사무실에 근무한다는 안 씨는 신문 읽기가 어렵다고 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일하기 바쁘고, 한숨을 돌릴 때쯤 되면 다른 직원들이 신문을 들고 사라진 뒤라고 한다. 남자 직원들이 화장실서 볼일을 본 뒤 그냥 두고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뉴스는 인터넷으로 다 보기 때문에 답답할 일은 별로 없다고 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보고 싶은 기사는 자녀 교육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안 씨는 "엄마로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도민일보에는 육아관련 기사가 너무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물었더니 안 씨는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법이나 완전 무료는 아니라도 괜찮으니 괜찮은 체험학습에 대한 정보 등이 궁금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실제로 주말에 애들을 데리고 나서면 돈만 많이 들고 별 볼 일 없는 체험행사인 경우가 너무 많다"며 "광고처럼 보이면 문제가 되겠지만, 괜찮은 학원에 대한 정보도 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경남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녀 1인당 교육비 지출액이 한 달 평균 21만 원 정도라고 한다. 자녀를 키우는 지인들은 사교육비가 전체 수입의 절반이 된다는 푸념을 털어놓기도 한다. 돈 때문에 자녀를 낳고, 키우는 게 힘들다는 말에 아침부터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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