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공단서 경비반장이 발견

정 모 씨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구매 3일 만에 분실했던 2000만 원짜리 자전거를 찾았기 때문이다.

정 씨와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창원롯데백화점 자전거보관대에서 사라진 2000만 원짜리 자전거가 31일 창원경륜공단 내에서 발견됐다. 창원경륜공단 경비반장 최 모 씨가 이날 오전 7시께 순찰 중 발견했고, 공단 측에서 고가의 자전거임을 확인하고 신고를 해온 것. 이에 따라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문 감식을 했는데, 공단 측 직원들이 많이 만져 단서가 될 만한 지문 인식은 되지 않았다"며 "CCTV로도 확인이 안 돼 현재로서는 탐문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포상금 500만 원은 어떻게 되는 걸까? 정 씨는 "공단 측에서 찾아줬으니, 당연히 성의 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경륜공단 측은 "사건 종결 후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포상금은 발견한 경비반장 최 씨 개인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씨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된 건 없다"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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