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유아교육 18.5대 1 등 사범대 컴퓨터 관련 치중


30일 오후 마감한 올해 1학기 도내 주요 대학 편입학생 모집에서 사범대 및 컴퓨터 계열 등 취업인기학과는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반면 비인기학과는 간신히 정원을 채우는 등 예년과 마찬가지로 편입생 양극화 현상이 되풀이됐다.

이와 함께 도내 대학의 편입생 모집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해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 대학으로 유출된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경상대의 경우 82명을 모집하는 일반편입에 309명이 지원, 평균 3.77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4.38대 1보다 다소 떨어졌다.

학과별 경쟁률은 △컴퓨터과학 12대 1 △건축공학 9대 1 △사회교육 역사전공 8대 1 △미술교육 5대 1 △식품영양학 전공 9대 1 △항공기계학부 8.5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사편입에서는 사범대학·수의학과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달한 가운데 경상대가 올해 처음 모집한 의과대 학사편입은 2.75대 1의 경쟁을 보였다.

241명의 일반편입생을 모집하는 경남대는 모두 765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3.17대 1을 기록했다.

유아교육학과가 2명 모집에 37명이 몰려 18.5대 1을 보였고 경남대 역시 △국어교육 11.5대 1 △일어교육 4.5대 1 △정보통신공학부 5대 1 △체육교육 6.75대 1을 나타내는 등 사범계열 및 정보통신계열의 강세가 뚜렸했다.

한편 365명을 모집하는 학사편입에서는 국어·영어·일어·수학교육학과를 제외하고는 모든 학과가 정원미달했다.

창원대는 171명 모집에 714명이 몰려 지난해 10.8대 1보다 낮아졌으며 특수교육과는 2명 모집에 80명이 지원, 도내 최고경쟁률인 40대 1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건축공학 18대 1 △컴퓨터공학 14대 1 △정보통신공학 6.3대 1 △아동가족학과 10대 1 등을 보였고 학사편입은 0.9대 1로 정원 미달했다.

이밖에 31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진주교대는 이날 현재 92명 모집정원에 700명의 지원자가 몰려 7.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교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31일 원서를 마감하는 인제대도 이날 오후 현재 2.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