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새책] '어머니의 바다' (신익교 - 굳디자인)
'때로는 지나가는 배를 보고 저 배는 고깃배, 저 배는 여객선 하며 흥얼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너는 앞으로 자라면 무엇이 될 거야? 물으면 "뱃사람이 되어, 세계를 돌아다닐 거야!" 자기의 꿈을 숨김없이 말하는 어린이를 꼭 끌어안고 깨물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오늘도 송도 뒷산에 올라 바다에 대한 아련한 꿈을 일으켜 남항에 닻을 내린 배들을 바라보며 동시조를 읊어본다.'
김정훈 기자
jhkim@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