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져 누운 할머니와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해온 합천 야로고등학교 3학년 김경조(18)양이 심청효행을 받는다.
김양은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경원대 총장)이 주관하고 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청소년보호위원회.인천시 등이 후원한 ‘심청효행상’ 전국공모에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양은 5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와 아버지.오빠(23)의 뒷수발을 하며 생활을 해오다 고 2때인 2년전 농사일을 하던 아버지와 할머니가 크게 다쳐 거동을 하지 못하자 직접 대소변을 받아내고 가정살림 까지 도맡는 사실상 가장노릇을 해왔다.
오빠는 일찍이 외지로 나가 아르바이트 등으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다.
동네 어른들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니면서도 전교 학생회 부회장으로 굳굳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
어려운 농사일은 물론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준비와 집안청소 등 집안일을 모두 마치고 등교를 하고 있다. 김양은 이같은 효행이 널리 알려져 99년 5월 학교에서 효행상을 수상하고 2001년 경남도교육감으로부터 모범학생으로 선정됐으며 학교 백일장과 야로문화제에서 백일장 부분에 우수상, 스타일화전에 가작 수상하는 등 문학과 미술에도 남다른 재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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