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억 이상 11개사 전체 신문시장의 9.9%

미디어경영연구소는 최근 지역일간지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신문산업 시장점유율'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는 역시나 처참했다. 기업공시 32개 신문의 시장점유율을 매출액 기준으로 산출하면 종합지(11개사) 63.5%, 경제지(5개사) 20.6%, IT지(2개사) 1.9%, 스포츠지(3개사) 4.1%, 지역일간지(11개사) 9.9%로 각각 나타나 전국단위의 종합지와 경제지가 84.1%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종합지는 여전히 독과점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지역일간지는 전국단위인 종합지, 경제지, IT지, 스포츠지에 밀려 전체 시장의 10% 이하로 신문종별에 따라 현격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지 11개사 중에서도 메이저급 3개사가 3분의 2인 67.7%, 전체 시장에 비해서는 43.0%로서 이들 3개 신문이 전체 신문시장의 판도를 좌우하고 있다.

지역일간지의 약 40%를 점한 2개 신문사도 전체에서는 중간 이하로 나머지 9개사의 점유율은 전체 신문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신문이 전체 신문 32개사에서 모두 22위 이하로 신문산업에서 지역일간지의 현주소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이번 미디어경영연구소 조사에서 언급된 11개의 지역일간 신문사는 일정 규모(자산 100억) 이상의 신문으로 그렇지 못한 나머지 50~60개(지역에 따라 다름)의 매출액을 유추한다면 지역일간의 극심한 황폐화 현상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역일간 11개사(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영남일보, 전남일보, 제주일보-무순)의 금융감독원 기업공시된 2009년도 기준 매출액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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