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새책] '시는 달린다' (박태일 지음 - 작가와 비평)

<시는 달린다>(336쪽, 1만 3800원)는 저자가 문학사회에 나선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짬짬이 내놓았던 줄글 가운데서 시 창작 경험을 다룬 것을 중심으로 한자리에 묶은 것이다.

1부는 시에 두루 걸친 경험을 담은 글, 2부는 개별 작품에 대한 자작시 풀이나 시작 노트에 해당하는 글, 3부는 창작 언저리에서 얻은 강연 원고나 이런저런 표사·축사와 같은 것, 4부는 대담 가운데서 지역문학에 대한 생각을 담은 것 둘을 골라 4부에 넣어 모두 네 매듭을 지었다.

박태일 작가는 우리말의 참멋을 되살리는 데 힘써왔다. 작가는 이 책과 함께 시 이외의 줄글로 사람들과 소통한 자취를 모아 엮은 <새벽빛에 서다>(336쪽, 1만 3800원)를 펴냈다.

박태일 작가는 1954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나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까지 마쳤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미성년의 강>이 당선되어 시단에 나섰고 왕성한 활동으로 김달진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부산시인협회상을 받았다. 현재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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