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 최고점 상승…수리가형 11점↑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등의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1점이나 올랐으며, 원점수 만점자도 35명으로 지난해 1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워져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이런 내용의 수능 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오늘 오전까지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53점, 수리 나형 147점, 외국어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각각 6점, 11점, 5점, 2점씩이 높아졌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등 3개 영역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11명으로 지난해 68명보다 턱없이 적었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수리 6점(수리 가 153점, 수리 나 147점), 사회탐구 16점(정치 82점, 세계사 66점), 과학탐구 6점(화학II 75점, 화학I 69점), 직업탐구 12점(정보기술기초 81점, 프로그래밍 69점), 제2외국어·한문 23점(아랍어 90점, 프랑스어 67점)이었다.

201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 영역이 129점이었다.

수리 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가형은 132점,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외국어(영어) 영역의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2점, 사회탐구는 과목에 따라 66~69점이었다.

이밖에 과학탐구 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67~70점이었으며, 직업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6~72점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65~82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려운 수능 탓에 중위권이 두터워지면서 '항아리형' 구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별력이 높아져 최상위권 학생은 정시 모집에서 유리하게 됐지만 나머지 중위권 학생들은 눈치작전을 치열하게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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