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올 수능 지난해보다 약간 어려웠다' 분석

전체 난이도는 비교적 어려운 축에 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에 비해 그렇다는 얘기지 올 9월 모의평가와 견주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쉬운 난이도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리영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올해 역시도 예년처럼 수리가 수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능시험 출제를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고, 당초 예고한 대로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학원가는 올 수능이 지난해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1교시 언어영역은 대체로 비문학(읽기)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는데, 특히 과학, 기술, 언어 제재에서 출제된 문제들이 어려웠다는 평이다. 문제의 수리영역은 최소한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변별력을 위해 여전히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돼 결국 수학을 잘 본 학생이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영역 역시 어휘 수준이 상당히 높아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경남지역 6개 시험지구 시험장 101곳에서 일제히 치러진 수능시험에는 총 지원자 4만1874명 중 3만8915명이 응시해 92.93%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결시율은 7.07%로 지난해 6.54%보다 0.53%P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수험장 곳곳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하지 않았거나, 엉뚱한 고사장을 찾은 수험생이 나오는 등 크고작은 소동들이 있기는 했지만, 부정 행위 적발과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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