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딱 한 달 남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평상심 유지다. 나머지는 마무리 학습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에 달렸다. 9월 말부터 수시 대학별 고사가 치러지고 있기 때문에 수능과 대학별 고사를 균형있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별 고사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다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올해 대다수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대폭 높아졌다. 수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수능에 소홀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따라서 남은 기간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하는 수험생이 올해 입시에서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부산·언양 종로학원의 도움으로 30일 남은 수능 대비 체크 포인트를 짚어봤다.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가능한 한 많이 푸는 것이 좋다.

실전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고, 시험 시간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영역별, 단원별, 유형별로 분류해 자신의 취약점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취약 부분은 기본 개념 학습을 다시 한 번 한 다음 관련 문제를 풀면서 확인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학습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혼자 힘으로 해결이 안 되면 선생님에게 질문해 하나하나씩 완벽하게 소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해 수능에서는 EBS 연계율이 70%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특히 언어와 외국어는 모의평가에서도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돼 체감 연계율이 상당히 높았다.

지문이 익숙할 경우 문제 풀이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으나, 변형된 문제가 출제되면 선입견에 사로잡혀 실수할 경우가 많다. 유의하자.

EBS 교재 학습이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기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문제 풀이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학생 수준별로 다른 전략이 필요한데, 중하위권 학생은 남은 기간 EBS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의 경우 EBS를 포괄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약 분야의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올해 입시에서는 서울대와 일부 지방 국립대를 제외한 대다수의 대학에서 탐구 반영 과목을 2개로 축소했다.

과목 수는 줄었지만 탐구영역 전체 비중이 크게 줄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 과목의 실질적인 중요성은 더 커졌다.

수능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언·수·외의 변별력이 낮을 경우, 상위권에서는 탐구 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에도 탐구 성적이 나빠 입시에 실패한 학생이 적지 않았다.

서울대 지원자가 아닐 경우, 이 시점에서는 탐구 2 과목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좋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는 대학들이 자체 환산점수를 통해 보정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강점이 있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대 및 부산외대, 동서대 등 제2외국어를 탐구 1과목 혹은 1개 영역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제2외국어 성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수시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으로 나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 적용한다면 구체적인 기준이 어떤지 반드시 확인한 다음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성적이 그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점수가 아니라 등급이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정시보다 수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학생은 자신이 강점이 있는 영역에 집중해 확실하게 등급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대개 언·수·외·탐 중 2개 영역 2등급 수준이기 때문이다.

수능을 30일 앞둔 시점에서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수능 준비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불안감에 사로잡혀 심리적 안정이 흔들리기 쉽고, 수시 준비 때문에 신경이 분산되는 탓이다.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이나 학습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급한 마음에 과욕을 부리면 생활 패턴이 흐트러져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수면과 학습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학습 방법과 장소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경우에도 수능과 대학별고사의 배분 비율을 정해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치러지는 모의고사 성적에도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수능 대박은 긍정적인 자세로 남은 기간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몫이다.

한 달 남은 수능 마무리 5계명

1. 모의고사로 감각 찾기

2. 중하위권 EBS교재 집중

3. 자신 있는 탐구과목 주의

4. 수시 적용 최저학력 체크

5. 일정한 생활 패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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