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산아트홀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연주

23세 신예 바이올린 연주자가 선보이는 현란한 '현'의 테크닉을 만끽하고 싶다면 15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을 찾으면 좋겠다. 성산아트홀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초청 시리즈로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클라라 주미 강) 기획공연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강주미는 지난해 제5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다.

   
 
그는 베이스 강병운 서울대 교수와 소프라노 한민희의 막내로 1987년 독일 만하임에서 태어나 만 4세 때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뤼베크 국립음대 예비학교,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 독일 쾰른 국립음대 예비학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거쳤다. 그동안 발레리 그라도프, 자카르 브론, 도로시 딜레이, 강효,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를 거쳐 전문사 과정을 이수중이며 한국 바이올린계의 거장 김남윤을 사사하고 있다.

7세 때 독일의 일간지 <디 차이트>가 특집 기사로 다룰만큼 바이올린 신동으로 유명했으며, 언니 강유미는 피아니스트, 오빠 강주호는 첼리스트로 활동중이다. 11세 때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으나 4년 간 고통스런 재활치료를 이기고 재기에 성공했다.

어린 나이지만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07년 스위스 티보르 바르가 국제바이올린콩쿠르 3위, 2009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위, 같은 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대상을 받았다. 올해도 한국인 최초로 2010년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지난달에는 제8회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1위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하인리히 에른스트(H. W. Ernst)의 지난 여름날의 장미(The Last Rose of Summer), 프란츠 왁스만(Franz Waxman)의 카르멘 환상곡(Carmen Fantasy) 등을 연주한다. 두 곡은 연주자의 난도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피아노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강은정은 현재 김남윤 스튜디오 실내악연주자로 전문 피아노 반주자로 활동중이다.

이번 공연은 성산아트홀과 <동아일보사>가 맺은 MOU 협약에 따른 것으로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초청 시리즈이다.

공연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공연문의 055-268-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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