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국도관리사무소 김정환 씨

"어떤 일이든 시원하게 쓴소리를 내줬으면 좋겠어요."

진영국도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김정환(34) 씨가 <경남도민일보>에 바라는 점이다. 김 씨는 회사에 들어와서 경남도민일보를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꼼꼼하게 신문을 읽지는 않는 편이라고 했다. 인터넷 포털이 뉴스를 주로 접하는 통로다.

"<조선일보>와 <경남도민일보>가 사무실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둘 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읽지는 않아요."

최근 인상 깊었던 기사를 물었다. 신문을 잘 읽지 않아 모르겠다고 했지만, 거듭 기억해 달라고 부탁하니 망설이면서 겨우 한마디 했다. "가끔 실리는 서민 대상 이야기가 괜찮은 것 같던데…."

김정환 씨는 주요 관심사로 주저 없이 경제를 꼽았다. 그리고 읽기 쉬운 경제 관련 기사를 요구했다.

"요즘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엄청 비싸잖아요. 이런 것의 원인을 분명하게 분석해주는 자세한 기사를 읽고 싶어요. 복잡하게 말고, 한눈에 알 수 있게요."

신문·TV 뉴스를 볼 때마다 너무 어렵게 보도를 해 오히려 기사를 접하면서 답답할 때가 더 잦았다고 했다. 아울러 다른 일간지에서 볼 수 있는 만평이나 만화, 소설 같은 게 <경남도민일보>에서는 볼 수 없어 보는 재미가 부족하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더 단호한 주문은 끝에 나왔다.

"얼마 전 함안보 공사 현장을 지나가는데 괜히 화가 나더라고요. 어떤 일이든 눈치 보지 말고 따끔하게 비판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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