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어려울 것" 전망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리영역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9일 공개한 이번 9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이과생들이 치르는 수리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57점, 문과생이 치르는 수리 나형 최고점은 145점이었다. 언어영역 최고점은 133점, 외국어영역 최고점은 142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원점수가 전체 응시자 평균 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수리 가형 최고점이 6월 모의수능(146점)보다 11점, 지난해 수능(142점)보다 15점이나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 9월 모의수능이 그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월 모의수능이 11월 본수능 난이도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올 수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수준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수리영역 역시도 전체가 어려웠던 게 아니라 몇몇 문항에서 변별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이번 9월 모의수능 수리영역에서 어려운 문항과 변형된 형태의 EBS 문항이 출제돼 어려웠던 점으로 미뤄 본수능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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