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체육회 20대 여직원

'단체에 전화를 하면 곧 잘 응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통영시체육회에 전화를 했다. 예상이 맞았다.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여자직원이 친절히 대답해준다.

통영시체육회는 총 8개의 신문을 받아 보고 있단다.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매일, 한산신문, 한남일보, 스포츠 신문 등등. 국장님은 다 꼼꼼하게 보는 편이지만 자신은 관심있는 면이나 시선이 가는 편집 중심으로 큰 제목 정도만 훑어본다고 한다. 가장 즐겨보는 신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한남일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무래도 생활에 밀착된 통영뉴스가 많고 쉽게 접할 수 있게 편집도 되어 있다고 평가한다.

"그럼 경남도민일보는요?"라고 물었더니 "볼거리로 괜찮아요. 맘에 안들면 국장님도 끊을텐데 꾸준히 보는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저는 경남도민일보에선 경상남도체육회 전반을 다루니깐 참고하는 정도예요. 신문들이 다 같잖아요. 오늘같은 경우도 김태호 총리 내정 기사가 모든 신문의 1면이잖아요. 1면 장식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뉴스와도 거의 동일하고요. 그래서 특별히 경남도민일보를 찾아 보진 않아요"라는 답변이 왔다.

신문자체를 눈여겨 보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인다. "신문은 아침에 받아보면 어제나 그 전에 일어났던 일을 하루 뒤에 전하는 거잖아요.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에요."

종이신문의 위기와 인터넷 매체의 위력, 지역밀착보도의 중요성 모두를, 신문을 만드는 우리보다 독자들이 먼저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민일보도 계속 고민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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