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전형 사항 발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내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지금보다 커지고,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이 발생하면 추가모집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일자가 8월 1일로 당겨지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2012학년도 대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시와 정시, 추가모집으로 나뉘고, 정시모집은 가·나·다 3개 모집기간으로 구분된다.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고, 개인별 성적은 같은 달 30일 통지된다. 이전과 달라지는 사항은 수시모집이 끝난 뒤 미등록 충원기간, 즉 추가모집 기간(5일)을 설정하고, 충원되지 않는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 선발한다는 점.

그동안 수시모집의 경우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는 반면 등록은 합격한 대학 가운데 한 곳만 할 수 있어 해마다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발생해 왔다. 하지만, 이처럼 수시 미등록 충원 기간이 생기면 대학은 정시모집에서처럼 예비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별도 충원할 수 있어 등록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더불어 수시 추가모집과 함께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 일자도 앞당기기로 했다.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요소를 통해 종합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도록 수시모집보다 1개월 앞당겨 8월 1일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정부와 대교협은 2012학년도 대입전형부터는 입학사정관제를 확실히 정착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입학사정관제 선발 비중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논술이나 면접, 실기고사 등 대학별 고사는 고교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가급적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진행토록 하고, 개별 대학의 입시계획 발표도 대교협 발표 이후에 하도록 권장키로 했다.

모집 시기는 수시, 정시, 추가모집으로 구분, 수시모집은 2011년 9월 8일부터 12월 6일까지 90일간 진행된다. 정시모집은 12월 22일부터 2012년 2월 23일까지, 추가모집은 2012년 2월 24일부터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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