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 학생들과 교직원 대화의 시간 마련

"화장실에 방향제 설치해주세요." "폭 넓은 교복치마, 바람불면 너무 불편해요." "담배피우는 선생님들, 양치질 하고 수업해주세요."

아주 사소한 요구부터 노후된 시설 개선 바람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학생들 입에서 쏟아져 나온다. 

김해여고는 14일 전 교직원, 학생회 간부,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김해여고 제공

김해여고(교장 김선동)는 14일 오후 3시 4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교무부장의 사회로 학교운영을 위한 학생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학교장을 비롯한 전교직원, 학생회 간부, 37개 학급 대표 3명씩 총 200여 명이 참석해 '명품교육으로 명품학생, 명품여고를 만들기 위해'라는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생들이 궁금한 것이나 바라는 것을 속시원히 말하고 이에 교직원들이 즉답을 하니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임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이 자리에서 행정실장은 불편한 학교시설 개선에 대한 요구에는 예산 우선순위를 정하여 빠른 시간에 개선할 것을 약속하였고, 교무부장은 교사들의 근무와 학습지도에 대한 요구사항을 교무회의에 반영하여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설학줄 교감은 "학생들과의 대화시간을 한 학기에 한 번씩 정례화할 것을 교직원 회의에서 논의했다. 전교학생회의에도 교직원들이 참석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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