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KBS2 오후 8시 45분)

‘딸만 열 하나 정읍, 딸부잣집’

전라북도 정읍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임상택, 이양금씨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그래도 정읍에서는 최고의 부자로 손꼽힌다. 다름 아닌 딸 부잣집. 3살에서 22살까지 모두 열 한 명의 딸을 둔 임상택씨. 딸 부자 정도가 아니라 딸 재벌 급이다. 딸을 자그마치 열 한 명이나 두게 된 사연은 여느 집과 다르지 않다. 아들하나 얻어 보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열 한번째 막내까지도 딸.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 이양금씨와 열한명의 딸들의 인생이 결코 들러리는 아니다. 열아들 부럽지 않게 성장해 준 딸들 덕에 이씨 부부는 늘 웃음 가득한 생활을 하고 있다.
◇세친구(MBC 오후 10시 55분)

‘욕망이란 이름의 헌차.’

윤다훈은 평소 은혜 간호사가 저녁 함께 먹자 해도 거절하는 등 시큰둥하게 대해오던 중 박간호사가 시내 중심가에 빌딩 서너채 가진 갑부의 딸임을 뒤늦게 알고는 태도를 바꿔서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한다. 다훈은 박간호사와 데이트 후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려다 낡은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스타일을 구기고 박간호사가 추천해 주는 스포츠카를 사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다훈은 헌 차를 팔아 새 차 계약금이나마 마련하려고 하고, 안연홍이 다훈 차에 관심을 갖는데….
◇뉴논스톱(MBC 오후 7시)

‘민우의 생일’ 생일이 다가오는 민우, 아이들에게 넌지시 생일인 것을 알리고 경림은 민우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기 위해 손수 장갑을 뜬다. 하지만 천방지축, 좌충우돌 제니는 경림의 뜨개질을 망쳐놓는 등 악의 없는 훼방꾼으로 경림을 괴롭힌다. 생일선물 준비가 엉망진창이 된 경림, 분에 못 이겨 제니에게 화를 내고, 민우는 “친구로서 너무한 거 아니냐”며 제니편을 든다. 민우에게 서운한 경림. 선물을 포기하고 민우와 서먹하게 지내는데 민우는 경림이와 화해하기 위해 생일파티겸 깜짝쇼를 준비한다. 민우와 화해한 경림은 술에 취해 있는 민우에게 키스를 하다 영준에게 들키게 되고….
◇귀여운 여인(KBS2 오후 9시 50분)

약속장소에서 마주친 독고 진과 준휘. 아버지가 생각해 둔 상대가 독고 진임을 안 준휘는 자리를 피하고 빌라까지 찾아온 아버지와 싸움을 벌인다. 그 와중에 김훈은 준휘가 생각하고 있던 상대가 수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밀라노 세계가방박람회 출품작을 준비하던 독고진은 김훈에게서 넘겨받은 수리의 디자인을 자신의 것으로 출품하게 되고 수리아버지의 소동으로 김회장과 다투던 준휘는 회사를 나올 결심을 한다.
◇한민족 리포트(KBS1 12시)

‘프랑스에 꼬레아의 자존심을 심은 박병선 여사’

직지를 발굴하고 그것이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임을 입증해 냈을 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귀중한 문화재로 손꼽히는 외규장각 도서 다수가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을 알린 박병선 여사.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KBS 해외동포상 사회봉사부문을 수상했다. 박 여사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것은 1955년. 한국전쟁 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땅을 밟은 여성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당시 파리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이라고 해봤자 겨우 50여명. 그만큼 한국에 대한 인식도 낮았고 거기에서 오는 어려움도 컸다. 종교와 언어학을 전공한 박 여사는 공부를 마친 후, 국립도서관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1968년 직지의 원본을 발굴해 냈고, 꾸준한 연구 끝에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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