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즐길 다양한 메뉴.저렴한 가격

외식을 하려고 마음먹고 집을 나서면 음식점은 많다. 하지만 늘 고민으로 남는 건 가족이 다함께 흡족해 할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것이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이름하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경남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아직도 생소하다. 많은 사람들은 그럴싸하게 분위기 잡고 포크와 나이프로 칼질(.)하는 보통의 레스토랑쯤으로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아예 가격이 비쌀 것 같아 가볼 엄두를 못 낸다.

이런 고민을 싹 날려버릴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해피 존(사장 허용필)이 창원시 두대동 실내체육관 옆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월17일에 가족레스토랑으로 문을 연 지 3개월만에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야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해피 존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저렴한 가격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80여 가지의 메뉴가 있다는 것. 특히 한가지 메뉴를 시켜서 두 사람이 나눠먹어도 될 정도로 푸짐한 것도 해피 존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아이들에게는 키드메뉴란 이름으로 맛 좋은 양송이를 얹은 순 쇠고기 햄버그 스테이크인 키드 햄버그 스테이크와 이탈리아 국수에 맛있는 미트소스를 곁들인 어린이용 파스타 요리인 키드 스파게티가 나온다.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를 얹은 미국식 돼지안심요리인 키드 컨트리 포크 커틀릿,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는 키드 햄버거, 닭 안심을 손가락 모양으로 튀겨낸 것에 달콤한 소스와 막 튀겨낸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는 키드 치킨 핑거도 별미다. 모두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메뉴로 4900원에서 5900원대.

어른들을 위한 메뉴도 여러 가지다. 맥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애피타이저와 스테이크요리.라이스요리.후식까지 수십가지 메뉴를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한데 식욕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의 대표격인 콤비네이션 피자디아(1만2000원)는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다. 흔한 피자와는 다르게 샌드위치 모양으로 포개진 가운데 닭가슴살과 쇠고기, 갖은 채소가 곁들여져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

그랑탕 파스타(1만2000원)는 스파게티 종류이면서도 나비모양과 꽈배기.원통모양의 면발이 양송이.피망.치코리.양파 등 갖은 야채와 어우러져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

이밖에도 닭가슴살에 머스터드 소스와 드레싱을 묻혀 튀겨낸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샐러드(1만1000원), 돼지갈비 10대를 통째로 굽고 각종 소스를 곁들인데다가 코코넛가루를 묻혀 튀겨낸 새우가 함께 나오는 립 앤 쉬림프(2만6000원)도 인기.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만든 드링크류(2500~3900원)와 아이와 어른들을 위한 칵테일(6000원대), 생과일쥬스와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과 케이크까지 여러가지다.

여기에 전문교육을 받은 도우미들의 눈높이 서비스와 넓은 주차공간, 5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은 가족단위는 물론 계모임과 단체회식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하다. 매번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갖는 라이브무대도 볼거리다.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다. (055)263-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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