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패기의 상무를 꺾고 4연승했다.

삼성화재는 2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신진식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상무에 3-1(22-25 25-23 25-19 29-2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차대회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상무는 3연패의 부진을 면치못했다.

김세진이 7점으로 부진한 이날 신진식은 고비때 마다 몸을 던지며 27점을 쓸어담아 앞장서 팀 승리를 지켰고 장병철도 12점을 올리며 신진식을 거들었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에서 조직력과 패기를 앞세운 상무에 끌려다니다 25-22로 졌지만 2세트들어 23-23의 위기에서 `해결사’ 신진식의 스파이크 공격과 상무 김기중의 범실로 내리 2득점, 균형을 잡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슈퍼리그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신진식의 공격력이 되살아나고 수비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공격 주도권을 장악, 25-19로 앞서 승세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이어 승부처인 마지막 세트에서도 상무와 역전을 거듭하는 대접전을 벌이다 26-27로 뒤진 상황에서 장병철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잡고 상무 권순찬의백어택 범실과 신진식의 오픈 공격으로 내리 2득점, 긴 랠리를 끝냈다.

상무는 안정된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앞서나갔지만 2세트 23-24에서 김기중의 범실로 아깝게 패했고 4세트에서도 김기중 등을 앞세워 역전을 시도했으나 삼성화재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위기 극복 능력 부재로 힘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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