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가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다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지난 한달간 경마공원을 방문한 65세 이상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들은 "마땅히 갈 곳이 없는데다 돈을 안 주고도 입장할 수 있어 경마공원을 찾는다"는 응답이 상당수였지만 노인정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는 경마장에서 경마를 하면 치매 예방에 다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경마는 우승마를 적중하기 위해 수십 가지의 변수나 자료를 분석하고 암기해서 추리해야 하는 게임이라 두뇌를 많이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찾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하루 평균 전체 입장객 7757명 중 395명으로 5.1%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치매 인구는 65세 이상 노인 8명 중의 1명에 이르며, 이들은 대부분 알츠하이머에 걸려 병마와 씨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뇌 세포가 급격히 죽어가는 뇌의 노화현상으로 알려진 이 병은 현재로서는 예방만이 최선이지만 뇌 세포의 노화를 막으려면 쉬지 않고 뇌를 자극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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