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 예민한 새들의 우두머리
새에 관심을 두면서 내가 사는 곳 둘레에는 어떤 새가 있나 살펴보는데, 요즘은 하늘을 날고 있거나 전봇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맹금 무리를 쉽게 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겨울 철새인 말똥가리와 독수리를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맹금 무리'의 뜻을 사전에 찾아보면 좁게는 주로 낮에 활동하는 매나 수리 무리를 말하고, 넓게는 밤에 주로 활동하는 올빼미 무리도 포함합니다. 강한 발과 다리로 사냥을 하는 육식성 새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까마귀 무리도 육식을 하지만 사냥하지 않습니다.
맹금 무리는 생태계의 꼭대기에 있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같은 위치에 있는 다른 동물에 견주어 수가 적고, 환경 변화에 민감합니다. 보호를 위한 관심이 더욱 절실한 동물입니다.
/오광석 (산청 신안초등학교 교사)
오광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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