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조교사, 마필관리 탁월…조성곤 기수, 69승으로 맹활약

힘차게 달려온 2009 경마도 이제 한 주만 남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오는 27일 경주를 끝으로 2009 경마시즌을 마감한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오는 27일을 끝으로 2009년 경마시즌의 막을 내린다. 교차투표를 제외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자체 경주를 보면 모두 95일간 752경주가 열렸다. 이에 통산 입장인원 3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 시즌 경주를 되돌아보면 김영관 조교사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6년 차인 김영관 조교사는 올 시즌 441전 94승을 기록, 상금 45억 원을 휩쓸었다. 상금에서 2위를 기록한 김양선 조교사(23억여 원)의 두 배에 가깝다. 김영관 조교사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4회 연속 최우수 조교사를 노리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의 이 같은 활약은 풍부한 마필자원·탁월한 관리능력과 더불어 신예 마필을 꾸준히 양성한 결과로 보인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다승 순위를 살펴보면 54승의 유병복 조교사가 2위, 51승의 백광열 조교사가 3위, 40승의 김재섭 조교사가 4위, 36승의 김상석 조교사가 5위를 차지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조성곤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성곤 기수의 올 시즌 성적은 472전 69승·2착 56회다. 지난해 성적 38승과 비교하면, 올 시즌 활약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조성곤 기수에 이어서는 채규준 기수가 66승을, 조창욱 기수가 50승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올 10월 첫선을 보인 일본인 여성기수 히토미가 두 달여 만에 12승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경주마를 살펴보면 2009년 4월 KRA컵 마일(GⅢ)경주에서 '상승일로'(3세 암말·김영관 조교사)가 우승해 관심을 집중했다. '상승일로'는 한 달 후 열린 2009 코리안더비에서도 쟁쟁한 수말들을 모두 제압하며 2009년도 최고의 이슈마가 됐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보전경주로 이번 주 금요일 8개 경주, 일요일 4개 경주를 진행한다. 금요일 제1경주 발주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일요일 제1경주는 낮 12시 30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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