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전’ 작품 총망라 한자리에


1900년대에 창작 또는 재창작되어 후대 무용인들에 의해 50년 이상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려진 한국전통무용작품 가운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질적으로 우수한 각 지역의 ‘신고전’ 작품을 총망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창원대학교 김향금 교수가 이끄는 김향금무용단과 (주)벽사춤아카데미의 정재만 이사장의 정재만 남무단이 이번 ‘신고전 무용대공연’의 주역.
이 외에도 전은자 성균관대 교수, 정양자 무용단 회장, 최영숙무용학원장, 안병헌 경희대 강사 등이 참가한다.
1.2부로 나눠 펼쳐지는 이번 공연의 속내를 한번 들여다보는 것으로도 이 공연이 얼마나 알차게 준비되어 왔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장식했던 ‘대천’(김향금 무용단)을 비롯하여 1954년 서울 시공관에서 초연됐던 김백봉 원작의 부채춤(안병헌.경희대 강사), 제1회 대한민국 신인예술상 대상에 빛나는 한영숙 원작의 산조춤(조하나.벽사춤 무용단원), 74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바 있는 ‘낙랑과 호동’(김충한.김윤아) 등이 1부를 장식한다.
1부의 여세를 몰아 2부에서도 송범 원작의 산조춤, 김백봉류의 장고춤, 아리랑 살풀이와 태평무, 명성황후, 허튼살풀이, 영남산조 등이 잇달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김향금 교수는 세계 여러나라 축제에 초청돼 한국 전통무용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만큼, 그가 되살려내는 신고전 무용작품의 향기가 더욱 진하고 깊을 것이다. 오는 27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강당.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