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 있어 추위는 또 다른 적이다. 기수들 처지에서 60km의 속도로 달릴 땐 그야말로 칼바람과의 싸움이다. 조교사 역시 말들의 건강상태를 챙겨야 하기에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에 더 강한 사람도 있다. 바로 김영관(사진) 조교사다.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겨울 시즌 조교사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이는 김영관 조교사라고 밝혔다.
김영관 조교사, 113전 31승 기록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지난겨울 시즌 성적 2위는 울즐리 조교사로 51전 17승·2착 5회로 복승률 43.1%를 기록했다. 3위는 15승을 거둔 임금만 조교사였다.
기수부문에서는 박금만(사진) 기수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겨울 시즌 박금만 기수는 56전 16승으로 복승률에서 35.7%를 기록했다. 본인의 연평균 복승률 26.8%에 비하면 '겨울 사나이'라 부를 만한 성적이다.
박금만 기수, 칼바람 가르며 56전 16승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10월부터 부산·경남 경주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인 여성기수 히토미까지 가세, 차가운 날씨와 달리 올겨울 경주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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