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추천>

◇명화극장<레드 바이올린>(KBS1 일 오후 11시 20분)

17세기 이탈리아 장인 니콜로 부조티는 곧 태어날 아이와 아내를 위해 바이올린을 만든다. 아내 안나는 태어날 아이와 자신의 미래가 궁금해 점을 보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출산날 안나와 아이는 죽고 비탄에 빠진 부조티는 아내의 영혼을 담아 레드 바이올린을 완성시킨다. 이 바이올린은 18세기 오스트리아 수도원의 한 아이에게로, 19세기 광기어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포프, 그리고 20세기 초 중국 문화혁명기를 거쳐 마침내 현재 몬트리올의 한 경매장에서 레드바이올린의 진가를 알아본 감정가 모리츠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긴 여행을 하게 된다. 인간이 아닌 주인공이면서,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붉은 바이올린과 이것에 연결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시대와 장소별로 펼쳐지는 음악 영화로 치밀한 극적 구성과 마치 음악의 선율과도 같은 화면의 움직임으로 이 영화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음악영화답게 미국의 비중 있는 작곡가 존 코리글리아노가 사운드 트랙을 작곡했고, 바이올린 독주는 인기 절정의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맡았다. 캐나다 태생의 프랑스와 지라드가 연출을 맡았고, 새뮤얼 잭슨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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