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 한때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1포인트 하락한 509.23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공적자금 투입 기대감과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유보 등 호재성 요인으로 인해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세와 원화환율 급등세 등 악재로 인해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후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가세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수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낙폭을 줄였으나 지수 51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041만주와 1조4293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463억원어치와 11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4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24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563개였으며 보합은 59개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철강금속·종금·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전기가스·은행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각각 1000원씩 올랐으나 SK텔레콤(-6000원), 한국통신(-400원), 한국전력(-1550원)은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수 500선이 지켜졌기 때문에 반등을 위한 여건은 마련된 셈이지만 미국 나스닥시장의 향배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될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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