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도서관에서 길을 나서다(박종훈ㅣ삼덕)

이용훈 밀양무안중학교 교장. "현직 교육위원의 양념치지 않은 진솔하고 투명한 자서전이자 반성문이다. 한 교사로서, 한 교육위원으로 교육 격변기를 지나오며 널브러진 난제를 대하는 그의 행적과 생각을 낱낱이 읽을 수 있다."

농부 시인 서정홍. "이 책에서 세상 흐름에 떠밀려 가지 않는 한 영혼을 만났습니다. 사회적 합의와 원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박종훈 선생의 생각을 읽노라면 비바람 속 여수 돌산의 등대가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교육이 가야 할 길을 책과 도서관에서 찾고 있어 사막 한가운데서 마중물 한 바가지를 얻은 듯 반갑습니다."

양재한 창원전문대학 문헌정보과 교수. "(마산) 진전면 출신의 촌놈, 18년 6개월간의 교사 생활, 7년간의 교육위원 활동에 대한 글을 읽노라면 우리나라 교육 현안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교사 출신 교육위원으로 교육 현안에 대한 인식의 투철함, 평소 교육운동가로 살아온 소신,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의 인간적인 고뇌, 학교 도서관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그의 삶이 응축되어 있다."

   
 
 
<박종훈, 도서관에서 길을 나서다>. 지은이인 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은 "두 가지 화두를 항상 머릿속에 넣고 다녔다. '학교 도서관'과 '사회적 합의'다. 학교도서관은 미래의 희망이고 사회적 합의는 당면한 과제다"고 했다.

박종훈은 서문에서 "공간과 사람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도서관이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 같다"면서 "일방통행으로는 안 된다. 토론과 설득을 통한 사회적 합의, 백년대계는 이런 소통의 기반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했다.

1부 마흔 셋, 학교 밖으로 뛰쳐나오다, 2부 변화를 향한 무한도전, 그 성공과 좌절의 기록, 3부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4부 새로운 도전은 교육위원이 되기까지와 교육위원이 되고 난 뒤 활동 내용을 담았다.

5부 교육현장 20년은 현장에서 학생이나 동료 선생이랑 함께 어울리면서 겪은 엄청난 변화와 생활의 조각들이 들어 있다.

6부 내가 걸어온 길은 지은이 본인의 성장기이고, 7부 언론사 기고문은 박종훈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도서출판 삼덕. 286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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