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둔마리 벽화고분이 발견된 지 30년만에 보수·정비된다.

거창군은 내달 초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남하면 둔마리 벽화고분에 대한 보수와 정비작업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고분의 석축을 보수하고 보호방책과 안내판 등의 설치와 함께 고분 입구에 200m의 진입로를 개설하는 한편 주변정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고분 실물 크기의 모형관을 건립하고 1300여㎡의 부지에 주차장 시설도 조성키로 했다.

사적 제239호인 둔마리 벽화 고분은 지난 71년 향토사학자에 의해 발견된 고려초기 지방호족의 무덤으로 가로 90㎝·세로 245㎝·높이 90㎝의 석실 내부에 피리부는 소녀의 채색 벽화가 있다.

군 관계자는 “고분 주변을 새롭게 단장해 청소년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관광객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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