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겨울철 가족 단위 놀이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는 눈썰매장이 개장 초기에는 따뜻한 날씨로, 개장후에는 비와 눈이 내리는 바람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하소연이다.

26일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밀양얼음리조트 눈썰매장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 지난해 보다 늦은 지난달 23일 개장했으나 개장후에도 계속 따뜻한 날씨가 유지돼 입장객이 평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입장객이 많이 몰려드는 지난해 12월 25일과 지난 7·13·14·20일 등 주말과 휴일에는 비와 폭설이 내려 인근 국도 등 도로가 마비되는 바람에 또다시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

기상악화로 장사 때를 놓치기는 인근 창원·울산·부산 등의 눈썰매장도 마찬가지.

이 때문에 올해 입장객은 지난해 4만명의 절반수준인 2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썰매장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공휴일마다 눈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연중 3개월만 영업하는 눈썰매장마다 하늘을 원망하는 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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