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사상 15년만에 부자 경륜 선수가 탄생했다. 창원팀에서 훈련 중인 김병영(1기·46) 선수와 아들 주동군.

김병영 선수는 출범 원년인 1994년 선수로 데뷔해 현재 선발급에서 활동하고 있고 아들 주동군은 10월 21일 경륜훈련원을 16기로 졸업했다. 주동군은 창원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치른 경륜 선수 후보생 시험에 합격 이날 졸업했다. 주동군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창원경륜장에서 열린 신인 선수 시범경주를 마치고 본격적인 혼합 경주를 기다리고 있다.

주동군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고 한다. 주동군은 아마추어 시절 나주 대통령기 경륜 종목과 청주 MBC 스크래치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내며 자질을 나타냈다.

경륜 원년에 데뷔, 이제 선수 생활을 정리해야 할 시점에 놓인 아버지와 이제 막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병영-주동 부자.

선수로서 같은 경주에 편성돼 경쟁하는 것은 보기 어렵겠지만 어쨌든 눈길을 끄는 장면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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