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가 슈퍼리그 1차대회 돌풍의 주역 인하대를 힘겹게 꺾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또 담배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맞아 3-0으로 낙승, 2차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LG화재는 2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 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에서 신예 공격수 구상윤이 눈부신 활약상을 펼친 인하대를 맞아 3-1(25-23 25-23 16-25 25-16)로 이겼다.

이로써 LG화재는 2차대회 3연승을 거둬 슈퍼리그 3차 대회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인 반면 인하대는 1승2패로 밀렸다.

LG화재는 첫 세트에서 인하대 신예 공격수 구상윤 등의 패기넘치는 플레이에 밀려 역전을 허용하는 등 시소 게임을 벌이기도 했으나 주전 김성채의 강스파이크가 먹혀들면서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LG화재는 2세트 들어서도 권영민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한 인하대 공격진의 강력한 추격을 받았으나 김성채 등의 중앙돌파가 풀리면서 내리 이겨 낙승을 예고했다. LG화재는 그러나 3세트들어 구상윤 등 인하대 공격진의 강타를 잇따라 허용, 10점차까지 끌려가는 수모를 당했으나 4세트에서 이용희의 막판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인하대는 대학팀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LG화재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막판 뒷심 부족 등으로 힘없이 무너지는 취약상을 드러냈다.

인하대는 특히 3세트들어 신예 구상윤의 강타로 처음부터 주도권을 확보, LG화재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실업의 벽을 넘지못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최민주, 최광희 등 공격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매세트 막판 결정적 고비를 넘지 못한 흥국생명을 3-0(25-23 26-24 25-23)으로 눌렀다.

담배공사는 2세트 역전을 거듭하는 혼전 끝의 24-24 듀스상황에서 레프트 공격수 최광희의 강타와 안혜정의 블로킹으로 내리 2점을 얻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뒤 여세를 몰아 3세트 들어서도 공격 주도권을 장악,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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