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도 이제는 ‘아나바다’장터를 이용하세요.”

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과정에서 생긴 잉여교육물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올해부터 지역교육청 단위로 교육자료 재활용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교육자료 재활용센터는 앞으로 폐교 또는 일반학교에서 발생한 잉여교육자료나 사용하지 않는 물품 등을 센터 보유물품으로 등록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학교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736점의 각종 교육자료와 학교비품 등을 확보, 도교육청 및 시군 교육청 홈페이지에 보유물품을 등록했다.

재활용센터에 보유된 물품목록도 다양해 양산교육청의 경우 2000만원을 호가하는 98년식 음식물 소멸기와 95년식 오물처리기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밀양교육청은 500만원 상당의 윤전등사기(94년식) 등 고가의 비품도 있다.

이밖에 전자복사기·가스튀김기·비디오카메라·오르간·위성수신기·팩시밀리·컴퓨터 등 상태가 양호하고 충분히 이용가능해 일선학교간 비품 공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갖가지 교육자료 및 물품이 필요한 학교는 해당 시·군 교육청에 직접 연락해 무상관리 전환신청만 끝내면 지원 받을 수 있는 등 재활용센터 이용절차도 간단한 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통폐합으로 발생한 불용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일선 학교끼리 물품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월말 잉여물품을 인터넷을 통해 등록하는 등 센터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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